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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V,음악

해외에서 리메이크된 한국 영화 8편


최근 칸 영화제에서 보듯이 한국영화의 위상이 날로날로 높아지고 있는데요.. 배우들의 수상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의 헐리우드, 중국 등에서 한국영화 판권을 사들이는 영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에 판권에 팔려간 영화들에는 끝까지 간다, 신세계, 더 테러 라이브, 과속스캔들 등이 있었죠..


판권이 팔렸다고 해서 모두가 영화로 만들어 지는 건 아닌데요, 그중에서도 해외에서 실제로 영화화 되어 리메이크된 한국 영화를 알아봤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주목을 받았던 영화는 올드보이였었는데요.. 한국영화의 독특함에 외국의 감독들과 배우 들이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데에 비해 실제로 한국적 스토리와 영화적 감성을 미국의 정서에 맞게 각색하는데에는 좀더 많은 분발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아직까지 리메이크작으로 빅 히트를 친 작품이 전무하지만 언젠가 리메이크 자체로 대흥행을 할 영화가 나와주길 기대해 봅니다.



  올드보이 - Old Boy,2013, 미국

2003년에 제작된 박찬욱 감독의 원작을 미국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 2004년에 처음 유니버설 픽쳐스가 판권을 사갔을때는 조니 뎁 이나 브래드피트, 니콜라스 케이지가 물망에 올랐으나 우여곡절 끝에 스파이크 리가 메가폰을 잡고 리메이크 하였으나 흥행에는 참패. 한국 원작 영화 팬들마저 리메이크 작에 대한 혹독한 평을 쏟아 내기도..





  아저씨 - Rocky Handsome,2016, 인도

원빈 주연의 아저씨가 인도에서 '록키핸섬' 이란 제목으로 리메이크되어 2016년 3월 25일 인도 볼리우드에서 개봉. 니쉬칸트 카맛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존 아브라함이 원빈역을 맡은 작품. 개봉첫주에만 약 29억의 수익을 얻었다는 기사를 보았지만 이후 소식은 알려진게 없는것 같습니다. 인도 배우가 원빈보다 덩치가 크고 근육이 두터운 편이라 액션이 좀 둔해보이지만 그래도 느낌은 어느정도 잘 살렸다는 평이 많은 리메이크작.




  수상한 그녀 - 20세여 다시 한번, 중국, 내가 니 할매다,2015,베트남

2014년에 국내에 개봉해서 심은경의 매력을 한껏 보여주었던 코미디 영화 '수상한 그녀'는 한중합작으로 리메이크 되어서 2015년 1월 8일에 중국에서 개봉. 레스티첸이 김독을 맡았고, 중국 전역 5,50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하여 4일만에 한화 약 214억의 매출을 올리며 한중합작 영화로는 최고 흥행을 하기도 했다.   



이 영화는 베트남에서도 '내가 니 할매다' 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 되어 베트남 역대 영화 수입1위에 오르기도 한 특이한 작품. 베트남 현지에 맞게 코믹스런 요소가 많이 가미 되었다고 합니다.

 


  선물 - 이별계약, 중국

CJ E&M의 기획으로 중국의 자본과 인력이 투입되어 만든 오기환 감독의 한중 합작영화. 원작은 한국영화 '선물' 이었지만 중국에 맞게 이야기 내용이 상당히 각색된 작품. 2013년도 4월 12일에 중국에서 개봉해 역대 중국 로맨스 영화중 8위에 오르면 히트친 작품. 54억의 제작비로 356억 4115만원을 벌어들인 영화.,



  장화홍련 - The Uninvited,2009, 미국

미국에서 판권을 사가 '언인바이티드 The Uninvited'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 되어 미국 2천여개 극장에서 개봉했지만 흥행에는 실패. 영국의 신예감독이었던 찰스와 토마스 가드 형제가 메가폰을 잡았으나 독창적이지 못했고, 문근영의 역을 맡았던 브라우닝의 연기력에도 논란이 있었죠.. 


제작비는 한화로 22억 정도에 흥행수익은 약 300억을 올려 나름 수익은 올렸으나 미국 영화시장에서의 수익으로 보면 저조한 성적이지만 저예산 영화로서는 성공한 케이스.




  시월애 - Lake House,2006, 미국

전지현과 이정재 주연의 시월애는 워너브러더스에서 '레이크하우스 Lake House' 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블록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었고, 원작인 시월애의 석양이 지는 아름다운 강화도의 갯벌 장면은 미국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의 메이플 호숫가를 배경으로 찍어졌었습니다.  

한국영화로는 헐리우드에서 최초로 리메이크된 작품. 제작비의 3배 정도의 수익을 내어 나름 선방한 영화. 



  거울속으로 - Mirror,2008, 미국

김성호 감독의 호러물이죠.. 하드고어 엽기 슬레셔의 잔인한 공포물을 만들어온 알레산드로 아야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 리메이크라고는 하지만 내용이 상당히 달라졌습니다. 감독의 스타일에 맞게 완전 잔인한 공포물이 되어 버렸죠.



  엽기적인 그녀 - My Sassy Girl,2008, 미국

내겐 너무 아찔한 그녀로 흥행을 했던 여배우 '엘리샤 커스버트' 가 전지현 역을 맡았으나, 역시 한국과 미국의 문화차이일까요? 전지현의 톡톡튀는 매력을 잘 살려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영화. 극장 개봉을 하지 못한채로 DVD 시장에서만 풀린 비운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