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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V,음악

일본인들에게 패배감을 안겨준 한국 영화 베스트10


최근 수십년간 한국영화에 대한 일본인들의 반응을 보면 한마디로 놀랍다는 평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한국영화에 비하면 일본영화가 어린아이 수준같다는 비관에 젖을만큼, 감정표현의 깊이와 스토리의 탄탄함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일본영화는 이제 도저히 따라 갈 수 없는 넘사벽의 수준에 이르렀다며 놀라움으로 가득차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인들은 아직도 한국영화에 대해 제대로 된 인식을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칸 영화제에서 한국영화는 독보적인 하나의 장르처럼 대접을 받고 있고, 수많은 헐리우드 감독과 배우들이 한국영화의 독특한 매력에 반해 한국 감독과의 영화작품을 해보고 싶어하기도 하고, 또 실제로 꽤 많은 한국 영화들이 헐리우드와 아시아에서 리메이크되고 있기도 합니다. 


일본인들에게 한국 영화는 특히 스릴러물과 서스펜스, 액션 장르가 굉장한 충격을 주는듯한데요.. 제가 나름대로 일본사람들의 영화평을 보며, 그중에서도 가장 충격을 받은 영화평 10편을 뽑아봤습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접할수 있었던 영화평들 속에서 뽑은거라 주관적일뿐이란건 감안해주시길..    



 10  공동경비구역 JSA

일본인들에게 한국의 분단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게해준 영화. 일본인에게는 한국영화가 매우 진지하고 인간적 감정이 극하게 드러나는 심도깊은 인상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영애의 미모에 반했다는 감상평도 있고, 영화를 보고 왠지 모르겠지만 무언가 밀려오는 슬픈 감정이 느껴진다.. 분단된 이웃 한국의 슬픔을 조금은 알게되었다는 평들이 많았던 영화.



 9  내부자들

'일본영화가 어린이용 영화로 보일정도' 라는 평을 만들어낸 영화. 비슷한 일본영화에 비해 카타르시스의 만족도가 훨씬 높은 영화로 컬쳐쇼크를 던져주었다고 합니다. 한국영화에서의 폭력묘사는 악이 리얼하고, 인간의 극한을 보여줄 정도로 연기력이 대단하다는 평들이 많은데요, 이 영화에서도 그런 예기들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8  마더

'현재 일본에서 이런 영화를 만들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던질 정도로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 칸에서도 주목을 받았었죠..임팩트가 강하고 심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감당하기 힘들지만 평생기억에 남을 영화임에 틀림없다라는 평이 인상적입니다. 인간 마음의 몹시 좁은 틈새를 비집고 들여다본 느낌, 이 영화의 매력이기도 하고 무서움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7  아저씨

'같은 영화인데 일본영화는 왜?' 라는 탄식을 자아낸 영화, 일본의 미지근한 액션과는 압도적으로 다른 박력이 느껴졌다고 합니다. 병역이 있는 한국과 그렇지 않은 일본에서 액션 장면의 리얼함이 차이가 생기는 지도 모른다는 자조섞인 평도 있었습니다. 아저씨는 인도에서 리메이크 되기도 했습니다. 전개도 심플,수준높은 액션..이런류에서 일본 영화는 완전히 한국에 뒤진다는 평.



 6  도둑들

'일본 영화계 완패'라는 평을 낳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에 대한 관심. 일본에는 오락작품으로 이 정도의 퀄리티는 거의 없기 때문에 한국영화계와의 수준 차이를 느꼈다는 평이 인상에 남네요.. 오락영화는 바로 이런것 이라는 평도...



 5  악마를 보았다

'오랜만에 메가톤급 영화를 봐버린 느낌' 이라는 인상적인 코멘트..폭력 장면이 정말 잔인하지만 작품전체의 열기가 강렬하다. 한국 영화의 파워가 느껴진다는 평이 있는 반면, 잔인한 묘사에는 약한 사람은 보지 않을 것을 권하는 멘트도..^^.



 4  살인의추억 

'일본인. 이제 일본영화는 비교대상 자체도 되지 않는다'는 평을 남긴 영화. 송강호의 연기에 대한 감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점.. 뭐 하나 제대로 해결되는 게 없는 것 같지만 영화를 끌고 나가는 힘이 대단하고, 또 헐리우드 영화처럼 결말이 정해져있지 않은 실제 삶을 그대로 표현한 감독의 능력이 대단하다고 격찬을 하는 영화중 하나.



 3  추격자

'이런류를 찍으면 이길 나라가 없다. 트라우마' 라는 평을 남긴 영화. 일본영화라면 비판을 두려워해서 표현에 있어 자기 검열을 하는데, 한국영화는 태연하게 극복한다는 평을 얻은 영화. 피곤할 정도의 긴박감과 하정우의 연기가 무서웠다고 합니다. 압도당했다. 정말 압도 당했다는 평과 함께 흡입력과 템포가 장점으로 긴장감을 가속시킨다고 합니다. 야~5885 하는 장면이 눈에 선하군요.



 2  신세계

'일본영화로 돌아오지 못할 것 같아 무서워..' 라는 평을 남긴 영화. 한국영화는 왜 이렇게 깊이 있는 걸까? 많이 본건 아니지만 모든 것이 공통적이다 라고 합니다. 이정재의 고뇌에 빠진 초조한 표정이 너무 리얼 했고, 황정민의 엘리베이터 칼싸움 장면연출에도 놀라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일본영화야! 좀더 분발해야지..만화 원작 러브코메디만 양산하고 있을때가 아니야~' 라는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상당히 충격적 작품으로 무엇을 해도 질이 높고, 끝난 후 흥분이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는다. 한국영화의 실력을 알게 되었다는 평이 있는 영화.



 1  올드보이

'마치 예술영화를 보고있는 것 같은 형언할 수 없는 기분의 연속' 이라는 평과 함께 무엇보다 올드보이를 본후 한국 영화가 무서워져 버렸다고 할 정도로 작품성에 놀라움을 보인 영화. 영상이 좋다. 배우의 연기도 훌륭하다. 감독이 내뿜는 재능을 느낄수 있는 걸작이란 평과 함께, 유감스럽게도 원작이 일본만화인데 이렇게도 완벽하게 만들어버린 한국영화의 힘. 일본 영화계의 무능력함에 답답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2003년에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되기도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