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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s Life

트럼프 대통령과 외국정상의 악수 대결 장면 베스트 5


드디어 문재인 대통령께서 트럼프와 만났습니다.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악수 장면은 아주 무난하게 넘어간것 같습니다. 특별한 기싸움도 없었고, 특이점도 없이 평범한 악수장면이 연출되어 한편으로는 마음이 놓였지만 또 한편으론 조금 싱거워져 버렸습니다. 


아베의 마초식 정상외교 방식 때문에 전세계적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호사가들이 좋아할 만한 언행이 이슈가 되긴 하지만 다소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란 예기들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트럼프와 해외 정상간에 이루어진 지금까지의 악수중에서 가장 기싸움이 심했던 베스트 5를 뽑아봤습니다. 누가 승리하고 누가 패배했을까? 사뭇 흥미롭습니다. ^^.



 5  아베신조 - 일본총리

트럼프와 가장 굴욕적인 악수를 한 아베. 가장 긴 시간을 악수에 시달린 아베신조는 무려 19초 동안 손을 흔들렸고 마지막에 트럼프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자, 마치 어린애처럼 입을 벌리며 아팠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는데요. 악수 스타일로만 보아 넘기기엔 한나라 정상에 대한 인사로는 무례에 가까웠던 악수. 


손등까지 톡톡 두드리는게 마치 어린아이 다루듯합니다. 적국과의 기싸움도 아닌데 너무 심한거 아닌가요? 아니면 아베가 우스워 보였던가? 그도 아니라면 넌 나의 부하야 하는 걸 인식시키기 위한 무언의 압박 혹은 힘자랑? 길들이기? 한나라 정상으로서는 참 가볍게 보이고 체신을 갉아먹은 역사적인 악수가 되어버렸네요.. 워스트 1위입니다.




 4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

독일! 악수를 거절당하다. 아마 역사에 길이 남을 한장면이 될거 같습니다. 


정상 회담에서 독일 메르켈 총리와의 악수요청을 못들은채 한 트럼프. 브렉시트를 지지하며 유럽연합은 은연중에 반대한다는 그의 평상시 태도를 여실히 보여준 또 하나의 무례한 외교 결례. EU의 주인공인 독일 총리를 떨떠름해한다는 걸 극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악수를 하진 않았으나 악수를 외면한 어처구니 없는 최악의 사례로 남겠군요.. 


한 국가의 정상이지만 마치 어린애의 호불호가 표정에 그대로 드러나듯, 어린애처럼 유치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머쓱한 메르켈의 표정이 더 재미있습니다.




 3  에모말리 라흐몬 - 타지키스탄 대통령

등발이 트럼프와 비슷하다보니 트럼프의 당김에 끌려가지 않으려고 단단히 버티고 있는 모습입니다. 제자리에 서서 하는 악수라 어드벤티지를 최대한 활용한 트럼프와의 악수. 지지않고 버팀으로써 오히려 트럼프가 살짝 라흐몬 쪽으로 한발짝 다가서게 만든 의외로 흥미로운 결과를 가져온 승리? ^^..




 2  저스틴 트뤼도 - 캐나다 총리

악수하는 트럼프의 오른쪽 팔 어깨를 단단히 잡고서 당기는 행위를 못하도록 저지한 트뤼도. 이쯤되면 참 대놓고 신경전 수준이 아니라 일종의 대결 같습니다. 트럼프는 왜 이렇게 악수하는걸까요? 야수적 남성성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내면에 일종의 콤플렉스가 있는 건 아닐지?





 1  에나뉴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40도 채 안된 젊은 지도자답게 악수하면서도 뭔가 딴딴함이 느껴진 악수. 화면으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마크롱이 트럼프를 더 세게 잡아서 트럼프의 손이 하얗게 변할 정도. 힘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돌파한 스타일? 나중에는 트럼프가 손이 저린지 한두차례 악수한 손을 펴는 꿀잼 장면을 연출합니다. 악수후 마크롱의 의기양양한 웃음이 더 재미있네요..

 

외국정상들 모임에서는 트럼프 특유의 악수하며 당기기를 저지하기 위해 악수하는 팔을 내리 누르는 장면까지. 역시 유럽의 맹주를 노리는 정상간의 기싸움답네요.. 이쯤되면 마크롱의 승!!